뉴욕 증시가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무색케 만들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의 저점을 깨뜨리고 2002년 10월 이래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제 최대 화두는 이대로 다우지수가 주저앉느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아직은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그룹과 제너럴 모터스 두 애물단지가 포함돼 있는 다우지수와 달리 S&P500 지수의 지난해 11월 저점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이날 다우지수 저점 붕괴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안전자산 쪽으로 절대적으로 기울지도 않았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당장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할 기세를 보이던 금 가격도 조정을 받았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도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지난해 저점을 깨뜨렸지만 투자심리가 이대로 주저앉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컨퍼런스보드의 1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치(0%)를 웃돈 0.4% 증가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에는 현재의 고통이 너무 크다는 점이 문제다.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실업급여를 받는 미국인 수는 5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증시의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빅토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에릭 마로나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부정적인 측면이 과장되고 있다"며 "하루짜리 결과에 주목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포트폴리오를 늘릴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태가 양호한 많은 기업들이 다른 모든 기업들처럼 매도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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