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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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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대한민국 천주교회 최초의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선종(善終)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 원칙에 따라 가난하고 봉사하는 교회,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을 제시하며 만인의 존경을 받았다.

김 추기경은 우리사회가 눈이 멀고 길을 잃을 때마다 손을 잡아 이끌어준 '정신적 지주'였다.

김 추기경이 남긴 어록을 통해 그의 숨결을 느껴본다.

▲사형제도에 관해
사형은 용서가 없는 것이죠. 용서는 바로 사랑입니다. 여의도 질주범으로 인해 사랑하는 손자를 잃은 할머니가 그 범인을 용서하는데 왜 나라는 그런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낙태제도에 대해
현대인에게 자신의 생명을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물어보면 어머니 태중에 임신된 순간부터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 생명이 그렇다면 남의 생명도 그렇게 인정을 해야합니다.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에 대해
세계 앞에 한국이 고개를 들 수 없는 아주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느님이 우리 한국 사람에게 너무 좋은 머리를 주셨어요. 그 좋은 머리를 좋게 쓰지 않고 그렇게 했으니...

▲온라인 상의 악성댓글에 대해
컴퓨터와 인터넷이 편리한 도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특정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그것이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접할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인터넷에 온갖 욕설이 난무하고 음란물이 떠다니는데도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자랑하는 게 마냥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복이나 원수를 갚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책임자는 분명히 나타나야 하고 법에 의해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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