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4·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1974년(-13.1%) 제1차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 12.7%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6%를 훌쩍 뛰어넘었다.
일본 경제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가라앉은 것은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이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만큼 도요타자동차·소니 등 대표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수만명에 달하는 인력을 내보내면서 내수침체를 부르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도쿄 소재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모리타 교헤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은 그나마 경기 침체가 멈추는 것"이라며 "일본이 경기를 회복하려면 미국과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의 경제가 먼저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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