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감사위원은 이날 감사원에서 열린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최근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다시 국민소득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아 선진국에 들어가지 못하는구나 하는 국민들 걱정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사법부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면 감사원은 행정의 최후보루"라면서 "부정한 공무원은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묵묵히 최선을 하다는 공무원들 모범사례를 찾아내고 미숙한 잘못은 면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감기관들이 감사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절도 있는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각부처들이) 한수 배웠다는 얘기 듣도록 일하자"고 주문했다.
은 감사위원은 또 "엄정한 법집행과 함께 소외계층을 따스히 감싸는 사회안전망 구축도 병행해야 진정한 선진 법치체계를 이뤘다고 볼수 있다"며 "예산 집행 파급효과가 바닥민심까지 가도록 감사원이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직원들에게 "내 방문을 열어둘 것"이라며 "편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따스한 정을 나누는 직장을 만드는게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은 감사위원은 부산상고·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창원지검·서울지검 검사와 한나라당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대선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BBK 수비수'로 나서는 등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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