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경 연구원은 12일 "전일 1420원에 개장한 환율이 최근 1300원대 중후반에서 후반으로 형성된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결제수요로 인해 빠르게 밀린 모습에서 보여 1400원대에서 안착하기에는 아직 힘겨운 듯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 연구원은 "1400원대에서는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크고 높은 레벨에 따른 네고물량도 공급되고 있는 데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에 힘입어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미 구제금융안에 대한 실망감과 경기위축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미 상·하원이 7890억 달러의 경기부양법안 단일안에 합의한 것은 경기 회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줘 불안심리는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업률이 증가하고 시중에 자금이 원활히 유통되지 않는 등의 요인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예상범위로 1375.0원~1405.0원을 제시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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