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할인매장 까르푸가 이날 광둥성 일대 각 점포에 1위안숍을 개장했다.
1위안은 우리돈 200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경기침체 위기에 빠진 중국도 대대적인 소비진작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까르푸 관계자는 "춘절(구정) 이후 팔다 남은 물건을 대상으로 가격을 내리는 재고 할인과 달리 1위안숍은 최고 인기 상품들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1위안짜리 상품들은 음료수ㆍ맥주ㆍ세척용품ㆍ미용용품 등 120여가지로 구성돼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사니(三壹)중공업의 랑원진(梁穩根) 회장이 자신의 올해 연봉을 1위안으로 책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지난해 자산가격 폭락 현상으로 1달러ㆍ1유로의 가치로 평가되는 매물들이 출현하는가 하면 과거 불경기를 맞은 일본과 한국에서 100엔숍ㆍ1000원숍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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