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할폰 망고 대표, 제1회 글로벌 패션 포럼서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세요.”

전 세계 92개국에서 1231개의 스토어를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망고 아이작 할폰 대표가 국내 패션업계에 이같이 당부했다.

아이작 대표는 11일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 주최로 서울 대치동 크링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망고는 본사 100여명의 디자인력과 망고 고유의 물류 유통 시스템이 있었기에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 패션산업도 세계화 방안을 위해 내수 생산 기반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패션산업의 성공 요건으로 ▲인하우스 디자인 ▲독점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브랜딩 ▲다국적 직원 ▲문화적 또는 다른 차이에 대한 존중 ▲채널의 구분 ▲유통·물류를 제시했다.

이어 코지마 켄스키 코지마 패션 마케팅 대표는 ‘세계 패션 시장의 변화와 패스트 패션의 미래’ 특별강연을 통해 “80년대까지는 디자이너가 시장을 리드했고 90년대는 바이어와 머천다이저(MD)가 시장을 대표했다면 21세기는 소비자 주도의 리얼 클로즈 시대”라면서 “따라서 앞으로의 패션시장은 마켓 진화와 로컬화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패션산업 진흥정책의 전환을 위해 원료, 텍스타일, 염색 가공, 봉제 편직 등 ‘패션 산업 발전 기반의 정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리테일 테크놀로지 교육’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오카다 기요시 CzNET 대표의 ‘일본 유명 SPA 브랜드의 성공 전략’ 주제 발표와 함께 업계, 학계 전문가의 심층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패스트 패션의 핵심은 속도에 있으며 업무와 조직에 있어 한치의 로스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의 정확도를 통한 로스 제로와 고효율 지향 업무를 위해 매출 지향의 업무 매뉴얼에 따른 시스템 구축과 매장, 창고는 물론 거래처의 재고까지 포함하는 정보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한편 원대연 패션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한국 패션 산업의 위기를 우려하고 있으나 패션은 이미 우리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패션은 경기가 회복된 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산업이므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성장 동력에 박차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300여명의 패션 업체 대표 및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제2회 포럼은 올 하반기 개최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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