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설립안 배제될듯+UBS 실적 악화도 부담

미국 상원이 양 당 합의를 통해 도출한 838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고 재무부가 마련한 구제금융책이 발표되는 D데이다.

뉴욕 증시가 지난주 후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금일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작 D데이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원이 마련한 경부양책은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향후 하원에서 2주전 통과된 8200억달러 경기부양책과 절충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문제는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오전 11시에 발표할 구제금융안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논란의 쟁점이 돼 왔던 배드뱅크 설립안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배드뱅크 설립은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융 위기를 진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책으로 평가받아왔다. 일부에서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한 유사 배드뱅크 설립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애초 기대했던 배드뱅크 설립 자체가 무산됐다는 자체가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배드뱅크 설립 포기는 그동안 배드뱅크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추진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올 수도 있다.

스위스 은행 UBS가 예상보다 많은 분기 손실을 발표한 것도 악재다. 금융 위기의 최대 피해 은행 중 하나인 UBS는 이미 여러 차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바 있다.

UBS는 지난해 4분기에 81억스위스프랑(6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75억스위스프랑보다 큰 것이었다.

서브프라임 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받고 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대형 은행의 도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래저래 신임 재무장관 가이트너의 구제금융책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에 대한 악재가 쌓이고 있다.

상무부는 오전 10시 지난해 12월 도매재고를 발표한다.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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