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하면서 핑크빛 전망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나 오르는 등 전 세계 증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에만 9.3% 오르면서 같은 시기 다우 지수가 8.8%, 나스닥종합지수가 9.5% 하락한 미국 증시와 대조를 이뤘다.
중국 증시는 1월에 큰 하락세 없이 차근차근 오르며 1900선과 2000선을 회복했고 2월 들어서는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으며 단숨에 2100과 2200선을 점령했다.
중국 증시의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UBS는 올해 들어 세계 증시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과 은행들의 대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첸 UBS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우울한 경제지표와 실적을 받아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산운용회사인 WNP의 푸루 색세나 회장은 "중국 증시가 다른 증시들을 뒤로 하고 가장 앞서 뛰어나가고 있다"며 "가장 먼저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학원의 천시캉(陳錫康) 연구원은 "올해 중국 증시가 뚜렷하게 호전돼 불마켓(강세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700~4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이같은 상승세를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 덩리순(鄧體順) 중국 담당 스트래지스트는 "중국 증시가 최근 대폭 상승한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비교적 낮은 편인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당분가 강세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덩 스트래지스트는 "그러나 경제의 주기적인 침체가 당분간 계속돼 주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증시가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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