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지도부가 9일 전원 사퇴함에 따라 두 달 안에 위원장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자체 규정에 따라 보궐선거 때가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되, 활동기간이 제한되는 4월8일 안에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금속노조, 공공노조, 전교조, 공무원노조, 보건의료노조, 사무노조 등 산별노조 6명과 서울, 경기, 강원 소속의 지역노조 3명 등 9명으로 구성·운영된다.
비대위 위원들은 오는 정기 임원선거가 예정된 11월30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11일 중앙집행위원 회의에서 선임될 예정이며 보궐선거의 구체적인 계획은 중앙위원회에서 별도로 논의된다.
한편 민노총 핵심 간부의 성폭행 파문과 관련, 구속 중인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 9명이 전원 사퇴키로 했다.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조합 사무실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피해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사죄의 마음을 전달키 위해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다"면서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 9명이 성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합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지도부가 총사퇴한 건 지난 1998년 정리해고 법제화 등을 골자로 한 노사정위원회 합의안 부결과 2002년 발전파업에 대한 노정 합의안에 대한 책임, 20005년 수석부위원장의 금품수수 등으로 지도부가 물러난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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