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회장 '지난 30년·향후 30년' 새내기 후배에 말하다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신입사원들을 상대로 지난 30년간의 사회생활을 소회하면서, 앞으로의 30년 구상을 펼쳐놓았다. 구 회장은 5일 경기도 안양소재 LS타워에서 열린 신입사원 멘토링 결연식에서 "여러분은 저를 인생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사업가로 생각하겠지만,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향후 30년의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일기를 꾸준하게 써오지 않은 것"이라며 "자기성찰을 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발전할 수 없다. 지금도 매일 자기 전 5분 동안 자기성찰의 시간은 꼭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오늘 무엇을 위해, 왜, 어떻게 살았는지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아마추어란 말은 원래 그리스어 어원의 '사랑한다'는 의미의 좋은 말이지만, 아마추어에만 머물면 발전이 없다"면서 프로에겐 상식을 뛰어넘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이제 출발선상에 선 여러분은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남다르고 원대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리더상(像)'을 얘기하면서 '도전과 전문성, 조화' 세 가지를 '리더'의 덕목으로 꼽았다. 도전 정신을 갖고 행동하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회사 내에선 팀워크를 통한 조직원들과의 '조화'에 신경써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전선산업이 '미래형 산업'임을 강조하면서, 신입사원들에게 '창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20년 전부터 전선은 사양산업이라고 했으나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전선의 기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그 형태는 기능변화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며 그것을 바로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게 구 회장 설명이다.

한편, LS전선은 이번 공채에서 외국인 3명(중국2, 독일1)을 포함해 총 5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이는 당초 계획인 40명 보다 40%이상 증가한 규모다. 불황기에 역으로 공격적인 인재투자를 행해 우수인재를 선점하고 글로벌 마케팅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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