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내각이 어려움에 빠진 은행과 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해 14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을 마련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이 5일 보도했다.
쿠웨이트 내각은 이날 "내각은 최종적인 구제금융 법안을 마련하고 의회의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의회는 오는 10일 이 법안을 심의·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제금융 법안에는 은행에 대한 정부보증, 문제기업 구제방법 등을 포함해 금융부문의 안정화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증시 상장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투자은행들은 지난 수년간의 오일 붐 기간동안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빌려 사업확장에 몰두했었다.
쿠웨이트 최대 투자은행인 글로벌인베스트먼트하우스(GIH)는 지난달 대부분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또 이슬람투자회사인 인베스트먼트다르는 10억 달러 상당의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태다.
지난해 쿠웨이트 정부는 파생상품 거래로 큰 손실을 입은 걸프뱅크에 대한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또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뱅크런)를 우려해 쿠웨이트내 모든 은행예금을 보장했으며, 국부펀드 쿠웨이트투자청(KIA)의 자금을 증시에 투입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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