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에어스타 외국인 선호 판매 제품 분석
위안화·엔화 강세로 국내 관광객 수 사상 최대 급증
에어스타 방문 외국인 전년比 126% 증가
명품 쇼핑도 일본 대비 30% 저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김치와 김 등 전통식품을, 중국인 관광객은 전자제품 및 기호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에어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약 126% 증가했다.
최근 수 년간 한국을 찾는 일본인 및 중국인 관광객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졌으며, 지난해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 수는 2008년 11월까지 모두 200만 명을 넘었고, 중국인 관광객수는 108만 명이 방문해 2007년 전체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2005~2007년 평균 907달러였으나 원화 약세로 외국인의 구매력이 증대하며 작년 하반기엔 1740달러로 크게 증가해 에어스타 등 면세점을 비롯해 서울 명동과 인사동 등 유명 관광지는 때 아닌 관광 특수를 맞아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커진 이유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여행경비 부담이 적어지고,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신년 초 그리고 구정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급증세를 유지했다고 에어스타측은 설명했다.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나라별로 선호하는 물품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김이나 김치, 그리고 초콜릿과 삼계탕 등 전통 식품류와 막걸리나 법주, 안동소주 같은 전통주를 선호했다. 반면 중국인들은 양주와 담배 등의 기호식품과 삼성, 캐논, 소니의 디카나 MP3 등 전자제품, 유명 브랜드의 시계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명품 제품을 한국에서 구입할 경우 일본에 비해 가격이 약 30%나 저렴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명품 쇼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 쇼핑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에어스타 관계자는 “국내 이용객들의 수는 소폭 감소한 데 반해 중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원화 약세에 따라 일본 및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면세점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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