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지난달초, 특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오는 4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는데다 대출을 기피해 기업들의 자금난이 지속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행은 신용등급 'BBB 이상'인 금융기관이 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제시한 담보 범위 이내에서 금액 제한 없이 연 0.1%의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해 지난달 8일부터 20일간 두 차례에 걸쳐 2조5000억엔 가량을 시중은행에 공급했다.
특별 공개시장조작 기한을 연장할 경우 일본은행은 사용되지 않은 담보 3조엔 가량에다 추가로 1~2조엔을 확보해 5조엔 가량의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예상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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