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銀, 특별공개시장조작 기한 연장 검토

일본은행이 오는 3월31일 끝나는 2008 회계연도말을 맞아 자금 수요가 급증한 기업들의 돈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특별 공개시장조작 기한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초, 특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오는 4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는데다 대출을 기피해 기업들의 자금난이 지속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은행은 신용등급 'BBB 이상'인 금융기관이 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제시한 담보 범위 이내에서 금액 제한 없이 연 0.1%의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해 지난달 8일부터 20일간 두 차례에 걸쳐 2조5000억엔 가량을 시중은행에 공급했다.

특별 공개시장조작 기한을 연장할 경우 일본은행은 사용되지 않은 담보 3조엔 가량에다 추가로 1~2조엔을 확보해 5조엔 가량의 자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예상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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