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해운시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가 최근 해운시장 동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부정기선운임수준을 지수로 수치화한 발틱운임지수(BDI)가 11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현재 BDI는 1148 포인트까지 상승했다.

BDI는 지난해 12월5일 663 포인트까지 하락하며 1985년 종합운임지수 발표이후 사상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BDI는 800 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 중순부터 중국이 철광석 수입을 재개하면서 지난 1월27일 3개월만에 1000 포인트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17만톤(DWT)급 스팟 용선료도 지난 11월 1일 기준 15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거의 2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또 1만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럽-브라질-극동항로의 1년 용선료도 3만달러 수준을 웃돌고 있다.

최근 이러한 시황 상승의 이유는 그동안 재고량 소진과 금융시장 경색으로 철광석 수입을 규제했던 중국이 자국 경기부양과 쓰촨성 재해복구를 위해 철광석 수입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경기부양을 위해 약 800조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그동안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조강생산에 나서면서 철광석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

특히 중국과 브라질 철광석 수출기업간에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철광석 도입가격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17만톤(DWT)급 철광석 전용수송선박의 수요가 2월 하순부터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 철광석 해상물동량 8억4200만톤 중 4억4250만톤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하고 있는 대시장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최근의 시황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상승현상이라는 견해와 중국의 철광석 수입재개로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저점을 찍고 시장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시장 관계자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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