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바비인형과 핫휠 등 주요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세계 최대 장난감 메이커인 마텔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46% 급감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텔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3억2850만달러(주당 89센트)에서 1억7640만달러(주당 49센트)로 감소했다. 매출액도 11% 감소한 1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6년만의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실업률과 소득 감소로 이번 연말쇼핑시즌은 40년만의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한 장난감 소비를 줄이면서 바비 판매는 21%, 핫휠은 22% 감소했다.
로버트 애커트 마텔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비용 감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텔은 지난해 11월 1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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