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사르코지 경제경책 반발 총파업 등
유럽 곳곳이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대규모 감원, 감축 계획이 발표되면서 유럽노동자들이 사측을 향해 혹은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프랑스 ‘검은 목요일’ 시작돼
프랑스 노동계는 29일(현지시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제위기 대책과 개혁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연대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총파업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규모로 모두 8개의 산별노조가 참여했다.
철도와 항공을 비롯해 언론사, 변호사, 은행, 병원 등의 단체가 이에 가담, 파리 등 전국 80여개 도시의 교통, 교육, 행정 등 공공 서비스 기능이 사실상 마비에 이르렀다.
초고속 TGV열차는 60%만 정상운행하고 지하철은 파행 운행 중이다. 전국의 공연장 역시 저녁 공연 대부분을 취소했다.
중등 교원과 대학교수는 물론 고등학생들까지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에 반발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프랑스 주간 ‘주르날 뒤 디망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69%가 총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노동계는△고용·임금 안정을 전제조건으로 한 정부의 기업 지원 △정부의 공공부문 3만명 감축 계획 철회 △기업이 아닌 소비자를 위한 경기부양책 △유럽연합(EU)의 투기적 금융시장 규제 노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부문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근로자들을 산업 현장에 대체 투입하는 '최소 서비스 제도'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항공,철도 노조 파업.. 교통대란 우려
비슷한 시기 독일의 항공, 철도 노조도 임금임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항공의 승무원들이 28일 파업을 벌인데 이어 국영 철도회사 도이체 반 노조도 파업을 29일 새벽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루프트한자 승무원 1만6000여명 가운데 약 70%가 가입해 있는 'UFO' 노조의 파업으로 28일 8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도이체 반 직원중 기관사를 제외한 관리직 및 기술직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트란스넷과 GDBA 노조 역시 29일 새벽 4시30분부터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해 이를 세 시간여 앞둔 현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업이 시작될 경우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의 9개 대도시에서의 출근길 큰 혼잡이 예고된다.
노조는 10% 임금인상, 연간 최소 12번의 주말 비번 보장, 근무시간 변경 최소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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