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변신성공' 재래시장을 가다
$pos="R";$title="";$txt="";$size="263,492,0";$no="200901241319528887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재래시장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
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 흔히 낡고 오래된 이미지만을 떠올리게 되는 재래시장이 현대적인 모습을 탈바꿈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화 사업은 물론 주민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존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신림4동 신사시장, 주민맞춤형 마케팅으로 차별화 성공 = 18일 아이들 설빔으로 아동복을 구입한 김정미(42ㆍ신림동)씨는 "꼭 사야할 것이 없어도 운동삼아 한바퀴를 돌아본다"며 "과일, 정육 등 식품부터 의류, 한약재 등 있어야 할 건 다 있어 대형마트보다 편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지역주민들이 신사시장을 즐겨찾는 이유는 바로 주민맞춤형 마케팅 때문. 2006년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사시장은 이후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가족대항 추석송편빚기대회 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왔다. 이번 설에도 주부팽이치기, 어린이 고리던지기 대회를 열 계획이다.
유덕현 신사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청결과 지붕 설치 등 현대화사업은 물론, 주민맞춤형 마케팅으로 지역주민들의 유입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신사시장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한국유통대상 복합상점가부문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 월정4동 신영시장, 올해 시장에서 영화ㆍ스포츠 관람 추진 = 19일 6살 아들과 시장에 온 김선숙(41ㆍ화정동)씨는 "주위에 대형마트가 있지만 시장 야채가게에서 보다 신선하고 값이 싼 야채를 구입할 수 있다"며 "따로 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아도 되고 친구랑 얘기하면서 물건 구경에 사람구경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8월 현대화사업을 마무리 짓고 재개장한 신영시장은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의 '모범' 사례가 됐다.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재래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 스스로가 소비자를 끌어와야 한다"며 "올해 목표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 시장에서 영화나 스포츠 경기 관람을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민ㆍ관ㆍ상' 지역경제 활성화 한마음 = 두 시장 모두 현대화사업을 통해 간판 및 지붕을 설치하고 쿠폰과 상품권제도를 도입했다. 또 동사무소 등 인근 관공서는 명절 선물로 시장상품권을 증정, 시장 방문을 늘리고 소비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재래시장의 현대화로 고객이 늘면 시장 매출이 늘고 이는 또한 서비스 개선 촉매가 된다. 결국 이같은 순환고리는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재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고객서비스나 제품 품질유지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물론, 시장 상인과 주민 모두의 노력이 합해지면 시장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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