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희망이 있는 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설 연휴 귀성객들을 위한 대국민 라디오연설을 통해 "이번 설이 가족의 힘과 가치를 확인하는 귀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려울 때일수록 가족을 떠올리고 희망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사업 실패 후 자살을 결심했던 어느 40대 가장과의 만남을 소개했다.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마음에 남쪽바다로 떠났던 한 40대 가장이 우연히 만난 전신마비 여인의 '말할 수 있고 눈과 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는 말에 엄청난 충격을 받아 마음을 고쳐먹고 ▲ 작은 공장의 공원생활 ▲ 5년뒤 전셋집 마련 등의 과정을 거쳐 하루하루를 귀중하게 살고 있다는 것.
이 대통령은 "'가족은 우리의 존재이유'이고 어떤 순간에도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하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라면서 "전쟁포로가 죽음의 공포를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역시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늘 희망을 강조했던 어머니의 말에서 용기를 얻었다는 고백과 함께 어렵다는 탄식보다는 긍정의 힘을 강조한 자갈치시장 아주머니를 예로 들면서 "온갖 위기를 겪으면서도 가난을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켜온 것도 그런 희망과 용기 덕분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말 힘겹고 어렵던 시절,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자식 대에는 잘 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모든 것을 견뎌냈다"며 "그런 부모님들의 열망이 결국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설 연휴에도 책무를 다하는 국군장병, 경찰관, 소방관에 대한 깊은 감사를 나타내는 한편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따뜻한 관심도 주문했다.
또 "경제 사정이 어려워 귀성을 포기한 분들도 내년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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