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건업, “C등급 판정과는 무관…침체된 분양시장 일정 조정”

신일건업이 추진 중인 대전시 서남부지구 17블록의 분양일정이 올 상반기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일건업은 당초 서남부지구 17블록의 분양을 2~3월 중 하기로 하고 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장기적인 아파트분양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일정이 미뤄졌다.

신일건업 분양담당자는 “분양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내부결정으로 일정을 미루게 됐다”면서 “한두 달 미룬다는 것보다 구체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정을 미루는 게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용위험평가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신일건업은 지난 20일 발표된 신용위험 평가결과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82위인 신일건업은 2007년 ▲남양주 별내 ▲사천 용연 ▲대전 서남부 등지의 공공택지를 낙찰 받아 180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했으나 이로 인해 부채비율이 257%로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일건업 분양담당자는 “당사는 현재 시점까지 충분한 현금을 보유중일 정도로 안정적인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다른 건설사와 달리 미분양 물건조차 없다”면서 “서남부 분양일정 조정은 이것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신일은 대전 서남부 17블록 분양에 앞서 대덕구 신탄진에서 덕암 주공재건축아파트 589가구를 분양, 시공하고 있다.

신일은 이에 대해서도 “걱정 없다”는 반응이다. 담당자는 “덕암 주공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입주예정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보증 등 안전장치가 돼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덕암 주공은 589가구 중 주택형 92∼152㎡ 3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서남부 17블록은 111∼231㎡형의 165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설사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음으로써 받는 타격은 적잖을 전망이다.

서남부지역 부동산관계자는 “분양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건설사 평가는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소식이다”라면서 “침체된 분양시장에 건설사 평가결과는 악재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디트뉴스24>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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