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전일의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8000선이 무너진 것은 물론 7980선도 위협했다.

미 증권 관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기업실적 악화와 경제지표 부진 등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대비 105.30포인트(-1.28%) 하락한 8122.80으로 마감했다. 스텐더드&푸어스 500지수 또한 12.74포인트(-1.52%) 내린 82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41.58포인트(-2.76%) 내린 1465.49을 기록했다.

이날 MS는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이 41억7000만달러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 또한 47센트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월가 예상치인 50센트를 하회한 것.
MS는 결국 34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비용절감 차원에서 전체 인력의 5.5%인 5000명에 대한 감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식시장 개장전 발표된 고용 및 주택관련 지표도 예상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7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6만2000명 증가한 58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54만3000명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또한 1982년 11월 이래 최대 규모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도 55만채로 나타남에 따라 전월대비 15.5%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59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12월 건축 허가건수 또한 전월대비 10.7% 줄어든 54만9000채에 그쳤다. 이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미 원유 재고 증가 우려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이 장중 급락함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장후반 12센트 오른 43.67달러로 마감해 한숨 돌린 모습을 연출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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