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오진희 기자]'용산 참사'의 화재원인을 놓고 경찰과 철거민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20일 6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인은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이라고 경찰은 주장하는 반면, 일부 철거민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3시가 30분경 김수정 서울경찰청장 차장의 브리핑에 함께나온 경찰특공대 신윤철 경감은 "물이 발목까지 차 있는 상황에서 시너가 물위에 떠 있다가 화염병으로 인해 발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을 붙는 장면을 직접봤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어두워서 제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펑'하는 소리만 들었다"고만 답했다.
반면 일부 철거민들은 "화염병이 아닌 아래에서 경찰의 진압을 돕던 용역업체 직원들이 불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화염병과는 상관없는 곳에서 불길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또 경찰이 전기도구를 들고 진압작전에 들어갔고 이것이 잘못 작동해 시너에 불이 붙은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신 경감은 "작전 장비 중에 전동 그라인더를 갖고 들어갔지만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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