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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S, 국유화 논란 속 주가 6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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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화 가능성이 커진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의 주가가 20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런던 증시에서 RBS의 주가가 67% 급락해 주당 11.6펜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최대은행인 RBS는 올해 280억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6년 보다폰이 입은 순손실 220억파운드를 웃도는 것으로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영국 재무부는 18일 보유 중인 RBS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영국 정부 지분은 58%에서 70%로 늘어 국유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가 282년 역사의 RBS를 결국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데릭 체임버스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올라야 국유화 논의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휴지나 다름없는 상황에서는 국유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RBS는 지난해 143억파운드(약 190억 달러)에 ABN 암로를 인수한 뒤 경영난으로 허덕여왔다. 알리스태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도 ABN 암로 인수를 '재앙'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RBS에 화가 난다"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ABM 암로에 투자한 RBS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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