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미국 대기업 임원들의 임금이 동결되고 보너스가 삭감되고 있는 가운데 월트디즈니사의 로버트 이거 CEO는 지난해 말 재작년보다 11%나 오른 보상액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거 CEO의 지난해 연봉은 3060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1% 가량 늘어났다.

3060만 달러의 연봉에는 기본급 200만달러, 보너스 1390만 달러, 스톡옵션 590만 달러 상당이 포함됐다.

또 야후의 신임 CEO 캐롤 바츠는 올 한해 야후로부터 1900만 달러에 달하는 기본급과 스톡옵션 등의 성과급을 추가로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바츠의 전 직장 오토데스크로부터 받는 복지비용에 대한 손실분 1000만달러, 800만달러 상당의 야후 주식이 포함된 금액이다.

미국 대기업들이 대부분 움츠러든 경기로 인해 임금동결, 보너스 삭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거액 성과급은 더욱 주목을 끈다.

씨티그룹의 경우 윈 비숍 회장, 비크람 판디트 최고경영자, 로버트 루빈 수석 고문 등이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고 나머지 임원 대다수도 삭감된 보너스를 수령했다.

구글도 현금 대신 스마트폰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보너스를 대신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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