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여건 개선 기대.. 외국인 매물 부담 줄어들듯
지난주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선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이번주 반등할 수 있을까.
대외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국내 여건만 받쳐준다면 불가능도 아닐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대 변수는 역시 이번주 발표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의 실적이다.
이들 기업의 실적 결과가 최근 추세를 가늠키 어려운 외국인의 시각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지수선물 3주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외국인 매도 공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JP모건 체이스, 씨티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 대형 금융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15일에 외국인은 약 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10포인트 이상 끌어내리기도 했다. 이는 지난주 지수선물 약세를 끌어낸 결정적 요인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6일 비교적 큰폭 반등에 성공하며 충격을 미 금융시장 불안감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도 1300계약 순매수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지난주 지수 하락의 결정적 요인이었던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이번주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미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 하원은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했던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공식 제안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 정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투심리 회복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주에 금융주보다는 다소 부담이 덜한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플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지수 하락에 대한 부담을 덜어질 전망이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 약화를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점도 우호적 요인이다. 16일 차익거래는 8거래일 만에 증가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투신은 현물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증시를 짓눌렀던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프로그램과 외국인 수급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지수선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가져볼만 하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지수선물은 추세를 나타내기보다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향후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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