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KBS2 새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한번'이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사실상 두 번의 제작발표회를 열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미워도 다시한번'은 오는 29일 공식적인 제작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제작발표회에 앞서 1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촬영장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일반적으로 열리는 현장공개행사라기보다는 제작발표회의 성격이 더 강했다. 현장공개 전 드라마의 주요인물인 박상원, 최명길, 전인화, 정겨운, 한예인 등이 모두 참석해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기자간담회를 한 시간이 넘게 개최한 것.

때문에 '미워도 다시한번'은 결과적으로는 방송전 주연배우들의 소감과 각오를 들을 수 있는 제작발표회를 두 번에 결쳐 하게 되는 셈이다.

제작사와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들의 드라마를 열심히 홍보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진행되는 지나친 홍보는 자칫 "자신이 없나?"란 의문을 남길 수 있다. 무엇보다 '미워도 다시한번'은 수목극 경쟁에서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로 정일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MBC '돌아온 일지매'와 소지섭, 신현준, 한지민 등이 캐스팅된 SBS '카인과 아벨'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

출연 배우들만 따져봤을 때는 '미워도 다시한번'의 고전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연기력으로 승부를 거는 중견배우들이 앞에 섰다는 점에선 '미워도 다시한번'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스타파워'를 내세워 시청률을 보장 받을 수 있기엔 경쟁작들보다 불리한 것이 사실.

아울러 '미워도 다시한번'이 당초 KBS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의 후속으로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방송사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미니시리즈로 형식이 변경된 점도 불안 요소다. 방송 횟수, 시간대를 비롯해 드라마의 성격 자체가 일일드라마와 미니시리즈는 엄연히 다른 것이 사실이며, 각 성격에 맞춰 드라마가 제작돼야만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시작부터 수목극 경쟁에서 고전이 예상되는만큼 '미워도 다시한번' 제작진과 배우들은 방송전부터 '두 번의 제작발표회'를 개최할 정도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과연 '미워도 다시한번'이 다음달 펼쳐질 수목극 경쟁에서 어느정도 선전할 수 있을 지 예측하기 어렵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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