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포스코(POSCO)에 대해 글로벌 철강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여 단기 모멘텀이 취약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0% 낮춘 44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은 급격한 영업환경 악화를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매출액은 8조30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제품판매 감소와 생산차질 및 감산으로 고정비부담이 가중돼 영업이익은 1조39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실적은 급격한 영업환경 악화로 빛을 바랬으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철강산업은 당초 예상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으로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부진세가 전례없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철강산업의 재고조정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감산효과로 중국 조강생산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고, 중국 유통시장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어 추가적인 철강가격 급락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인프라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글로벌 철강수급은 완만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글로벌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새로운 성장전략에 대한 잠재력을 반영,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글로벌 철강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여 단기 모멘텀은 취약한 것으로 판단돼 주가 추가조정 시 점진적인 비중확대전략이 주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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