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2.2% 하락 기록보다는 소폭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써 미국의 PPI는 7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PPI 급락의 주된 요인은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기업들의 제품 생산의욕이 약화되고 원재료에 대한 수요가 둔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같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 주말 대비 5만4000건이 늘어나면서 52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기록된 47만건보다 11.5% 늘어난 것이다.

이는 고용시장의 위축과 함께 연말 연휴기간동안 신규 실업수당 신청을 미뤘던 사람들이 몰리면서 실업신청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전체 실업자수는 449만7000명을 기록, 지난주보다 11만5000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대형 업체들의 감원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5일 발표한 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 지수는 -22.2를 기록, 전달 -27.9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내수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글로벌 경기악화로 수출도 줄고 있어 제조업 경기도 당분간 정체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자산가치 하락으로 발생하는 디플레이션의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비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 수요의 감소는 생산부문에 대한 소비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구매력의 하락으로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도 우려되는 상황"라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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