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우크라이나가 가스분쟁과 관련해 서로 책임을 미루며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이번 가스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유럽연합(EU)은 법적 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통하는 가스 공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 나프토가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 9890만㎥의 대(對) 유럽 공급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나프토가즈는 다른 파이프라인을 사용하라며 외면했다.

이에 대해 나프토가즈는 가즈프롬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운반 루트 사용을 요구해와 현실적으로 가스 공급이 어려웠다며 책임을 러시아로 미뤘다.

가스 공급 중단으로 산업 전반은 물론 일상 생활까지 곤란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EU 관계자들은 유럽의 에너지 기업들로 하여금 가즈프롬과 나프토가즈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비아의 가스 기업 슈리비자가스도 우크라이나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의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은 "합의 사항이 존중되지 않는 것은 에너지 공급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신뢰할만한 파트너들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발끈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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