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울산조선소에 세계 최초 T자형 도크(Dock)를 완공했다.

대부분의 도크는 직육면체의 형태를 띠지만 현대중공업은 1도크 측면의 중앙 부분을 아래로 25% 더 확장해 세계 최초로 T자 모양의 도크를 완성시켰다.

길이 390m, 폭 80m, 높이 12.7m의 39만6240㎥ 규모 기존 도크에 길이는 165m, 폭은 47m, 높이는 12.7m를 확장했다. 기존 도크에 비해 25% 가량 규모가 커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T자형 도크에서 도크의 잔여 공간을 이용해 다른 선박의 일부를 동시에 건조하는 탠덤(Tandem)공법을 적극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메인 도크에서 선박이 진수돼 공간이 확보되면 확장된 부분의 선박 블록을 약실(藥室)에 총알을 밀어 넣듯 이동시켜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번 T자형 도크 건설을 통해 1도크의 선박 건조 능력을 기존 4척(1만TEU급 컨테이너선 기준)에서 8척으로 2배 가량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총 10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1도크에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LPG운반선 등 현대중공업 주력 선박들을 건조하고 있다.

천경우 조선사업본부 상무는 "T자형 도크 건설을 통해 선박 건조 기간을 단축시켜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신공법 개발로 조선 세계 1위 경쟁력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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