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오는 15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비틀거리고 있다.
올들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불안심리를 키우고 있는데다 최근 경기위축에 따른 철강수요 부진도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포스코는 전일보다 3.00%(1만1500원) 떨어진 3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지난 8일 이후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됐다. 나흘간 주가 하락폭은 14%다.
새해벽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던 주가가 이처럼 약세로 돌아선 것은 실적 부담 때문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대우ㆍ현대ㆍLIG투자증권 등 16개사의 증권사가 예상하는 포스코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빈 77.94% 증가한 1조5575억원이다. 최대치는 유진튜자증권이 예상한 1조7710억원이며 최저치는 메리츠증권의 추정치인 1조3711억원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65%, 44.6% 늘어나 8조9620억원, 1조512억원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등 상당수 국내 대표기업이 작년 4분기에 적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선방한 실적이라는 게 증권가 평이다.
문제는 포스코 역시 실적 발표일을 앞두고 추정실적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는 데 있다.
작년 12월만 하더라도 증권사들은 포스코가 1조6000억~1조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적 발표일이 다가오면서 포스코의 추정 영업이익은 1조4000억~1조5000억원대로 낮춰졌다. 일각에서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BNP파리바는 지난 12일 포스코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일 것으로 우려했다.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두려움도 주가에 선 반영되는 분위기다. 현재 증권사가 추정하는 올 1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1조2737억원. 이는 전년동기 대비 6.37% 떨어진 수치다.
김현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두려움이 큰 상태"라며 "세계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철강수요 회복도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하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1분기는 미니밀 개보수, 감산, 고가 원료의 투입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 역시 원료협상이 판매가격 인하로 연결되면서 부진할 것"이라며 "포스코 수익성은 빨라야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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