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연초 랠리 지속 여부 관건

원·달러 환율은 한 주동안 증시 급락과 외국인 순매수 동향에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원·달러 환율도 증시 움직임에 따라 1300원대 후반까지 테스트 할 전망이다.

일주일 동안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1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세를 펼치면서 덩달아 안정세를 나타냄으로써 새해 첫 거래일의 폭등세를 진정시켰다. 증시가 연초 효과로 랠리를 이어가자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1290원대에서 1310원대 사이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8일 증시 랠리가 끊기면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하자 환율은 다시 40.5원이나 폭등해 1343원을 기록했다. 이후 9일에도 10원이 급등해 이틀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외환전문가들은 다음 주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 후반을 테스트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효과가 가시면서 주식 시장 랠리 분위기가 가라앉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1380원선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탁구 KB선물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연초에 반짝 상승한 후 경기 둔화, 침체 쪽으로 가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380원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철 우리은행 과장도 "1300원 초반대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주중 레인지가 1300원대 초반에서 1330원대 중반으로 주요 레인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보다 상승 때 더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외국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 지 여부도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주 원·달러 환율이 증시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발표 예정된 미국 지표도 많고 글로벌 증시의 연초 랠리도 주춤하는 만큼 약세장으로 진입할 지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1370원대까지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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