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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휴전결의’무시 공격확대...반총장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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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를 거부한 가운데 휴전안 논의 역시 좌초될 조짐을 보이는 등 가자지구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유엔 안보리의 휴전결의를 거부하고 지상군 투입을 확대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지상전투는 기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일대에서 남부 라파와 칸 유니스 등지로 오히려 확대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측은 "이스라엘군은 남부지역의 안보 확보라는 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무기류가 밀반입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오늘 아침에도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로켓 공격을 가해온 것은 안보리의 휴전 결의가 쓸모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마스 역시 유엔의 휴전 결의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하마스의 대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알-자지라 방송에 출연,"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이해와 요구가 고려되지 않은 결의안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하마스 대표인 우사마 함단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풀고 국경을 개방하지 않는 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가 중재 중인 휴전안 역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 간의 견해차로 표류의 위험을 맞고 있다.

휴전안의 핵심 내용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지대에 대한 보안책을 강구해 땅굴을 통한 무기류의 가자지구 밀반입을 차단하는 것.

그러나 이집트는 자국 영토에 외국군을 주둔시키는 것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대신 자국 국경수비대가 무기밀수 땅굴을 효과적으로 적발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선진 기술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하마스 역시 가자지구에 국제 감독관, 외국군 등을 배치하는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간 이집트가 가자지구와의 국경지대 관리를 허술하게 한 탓에 하마스가 땅굴을 파서 다량의 로켓탄을 밀반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집트에 땅굴탐사 기술만을 지원해서는 무기밀수가 근절되기 어렵다며 외국군 군대의 주둔을 고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에게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이 존중되지 않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반 총장은 9일 올메르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안보리의 결의안이 무시된 채 무력 사용이 계속되고 있는 데 실망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존 홈스 유엔 인도주의업무담당 사무차장도 안보리 휴전 결의가 가자지구에서 지켜지지 않는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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