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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오바마 부양책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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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이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인 크루그먼 교수는 9일(현지시간) '오바마의 갭'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는 전날 "경제흐름을 바꾸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며 신속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크루그먼은 대공황 이후 가장 위험한 경제위기에 맞서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오바마의 말은 맞지만 오바마의 처방은 경제를 살리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미국의 거대한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2년간 30조달러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소비자들의 지출과 기업 투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생산과 실제 판매 간에 큰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바마의 부양책은 이 격차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크루그먼은 "오바마가 충분한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번주 의회예산국이 제시한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엄청난 재정적자 리스크 때문이라면 경제를 구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더 위험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간의 격차, 그리고 오바마의 훌륭한 경제적 언변과 실망스러운 계획간의 격차 두 가지 갭(gap)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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