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쌍용자동차와 인연을 마감한 최형탁 사장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을 이끈 산증인으로 통한다.
지난 89년 기술연구소 차체설계팀장으로 쌍용차와 인연을 맺은 이후 17년 동안 승용설계실장, 기술개발담당 이사, 제품설계센터장 등 엔지니어 파트를 두루 섭렵하면서 SUV 기술 개발 중추 역할을 맡아왔다.
최 사장이 주도한 쌍용차 SUV는 국내외 시장에서 맹위를 떨쳤다.
그 가운데 지난 93년 처음 선보인 무쏘는 SUV의 신화로 통하고 있다. 무쏘는 지난 2005년 생산이 중단될때까지 12년 동안 35만여대(수출포함)가 판매돼 SUV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이름을 날린 바 있다.
무쏘의 성공은 워크아웃 상태에 있던 쌍용차가 상하이자동차에 피인수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는 이밖에 국내에 고급 SUV의 첫 모델인 렉스텐 개발을 주도해 'SUV 명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사장 재직시절 일주일에 반 이상을 평택공장에 머물면서 엔지니어와 동고동락을 하는 등 엔지니어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의욕적으로 선보인 체어맨W가 실패로 돌아가고, SUV 시장이 경유값 급등으로 한파를 맞아 실적 부진 부담이 누적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노조 문제와 관련해 상하이차 수뇌부로부터 신임을 상실하고 있다는 설까지 돌기도 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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