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코리아가 8일 새로운 신임 사장으로 김제임스우 야후코리아 대표를 내정한 속내는 인터넷 사업 강화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야후 인수의사를 밝히며 인터넷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온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서 야후 현직 대표를 자사 대표로 영입한 것은 다름아닌 인터넷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현이라 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MS의 새로운 수장 선택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기업용 솔루션 분야 사업을 강조하며 관련 전문가를 대표로 발탁했던 MS가 인터넷 전문가인 김 사장을 선택했으니 놀랄만도 하다.
하지만 시야를 넓게 보면 전혀 놀랄일이 아니다. 지난해 야후는 구글에 대한 반감과 인터넷 사업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그런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MS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솔루션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대표주자인 MS로서도 인터넷 사업에서는 구글의 벽을 뛰어넘을 수가 없어 인터넷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해온 야후의 힘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솔루션시장에 웹의 존재가 강력히 부각되면서 MS는 인터넷 사업에 대해 조바심을 내왔다. 솔루션시장에서는 솔루션과 인터넷을 결합한 제품들이 쏟아져나왔고 포화된 솔루션 시장을 새롭게 대체할 수단으로 웹이 떠올랐다.
웹 브라우저 등 인터넷을 여는 문을 만들었음에도 인터넷시장을 가지지 못한 MS가 인터넷 사업을 얼마나 원했는지는 비록 수포로 돌아갔지만 야후 인수를 위해 MS가 얼마나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였는지만 떠올려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MS의 인터넷 사업 가운데 하나인 '윈도 라이브'는 국내에서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에 밀린데다 메신저 시장에서도 네이트온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선두권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MS가 인터넷 사업보다 기업용 솔루션 사업에 집중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을 볼 때 김 신임 사장의 역할은 한국MS의 인터넷 사업 강화로 압축할 수 있다. 또한 김 신임 사장의 이력을 감안하면 김 신임 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솔루션을 사용하는 'SaaS' 분야의 확대라는 과제도 수행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신임 사장은 IBM과 야후 등 솔루션과 인터넷 업체를 두루 거쳤기 때문에 이같은 MS의 계획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사장 취임 후 MS가 본격적으로 인터넷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SaaS 시장은 물론 MS의 윈도라이브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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