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는 6일 거행된 두산주류 BG의 영업양수도계약 체결식에서 OB맥주 인수에도 관심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정 대표이사는 롯데칠성이 OB맥주 인수에 관심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금액도 만만치 않고 저쪽(OB맥주)에서도 팔겠다고 요청하지도 않았다"면서도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답해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이후 파장을 의식한 듯 "지금은 두산주류 인수건에 대해서만 전념할 뿐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단락지었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강태순 두산 부회장은 "사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어야 하지만 두산이 1933년 주류사업을 시작해 벌써 76년째"라며 "두산그룹은 소비재에서 산업재쪽으로 업종 전환 내지는 대변신중으로 이번에 주류사업을 롯데에 양도하게 됐는데 아무쪼록 다 못 다 이룬 꿈을 롯데쪽에서 맡아 번창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이사는 "말씀대로 잘 키워서 훌륭한 주류회사로 키우겠다"면서 두산의 소주, 와인과 롯데아사히의 맥주, 그리고 롯데칠성의 위스키 등을 합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주류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계약조건에 대해 궁금하다. 직원과 임원 계약조건은 어떻게 되는가? 또한 정황 대표이사가 겸직하고 있는데 계속 대표이사로 갈 것인가?

-3년간 모든 직원에 대해 고용보장하기로 약속했다. 당분간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고 별도 법인으로 운영된다. 임원은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계약조건에 포함되지 않는다.

▲인수금액 관련해서 경기가 안좋아 일각에서는 부동산이나 자산 등을 포함해 4000억원 선이 맞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는데

-일부에서 인수금액이 높다는 얘기가 있는데 과거 부산의 대선주조 마켓쉐어가 7%인데 3600억원에 매각됐다. 주류사업은 면허사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자산과 부동산, 무가자산, 유가자산 등으로 A다 B다 단순히 말하긴 어렵다. 또한 두산주류는 시장에서 대표적인 사업이 있는 만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인수대금인 5000억원에는 퇴직금 등이 다 포함됐나

-상세한 것은 계약상 비밀에 속해 말하기에는 곤란하다. 영업자산과 비영업자산 모두 합쳐서 가치평가를 했다.

▲본격적인 경영은 3월부터 하기로 했다는데 시장점유율 목표치는 어떻게 되는가

-시너지 효과도 반영되지 않아 아직까지 세부적인 목표치를 세우지는 않았다.

▲롯데가 소주까지 인수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OB맥주 인수도 관심있다는 말이 나왔는데 생각하고 있나

-금액도 만만치 않고 저쪽(OB맥주)에서도 팔겠다고 요청하지도 않았다. 사실 관심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지금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소주 '처음처럼'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 중심이다. 지방시장 공략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강릉공장이 연간 180만상자 생산할 수 있다는데 공장 증설 계획은 있는가

-정식으로 검토해본 적은 아직 없지만 어차피 경쟁사업이니 필요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롯데주류BG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롯데칠성의 자회사로써 종업원들을 다 안고 가기 때문에 큰 변화없이 선의의 경쟁할 것이다. 정직하고 혼탁치 않게 운영할 것이다.

▲3주 실사 이후 현재 체결한 가격 변동될 수 있나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

▲두산주류의 위치도 옮기나

-현재 두산타워내에 두산주류 본사가 있기 때문에 롯데칠성 본사 근처나 주류사업이 용이한 쪽으로 옮길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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