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로 살펴본 담배 이야기
새해가 되면 금연을 새해 소망으로 삼고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올해는 특히 불황이 겹치며 담배값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편의점에서 담배 매출이 주춤해졌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에서 올 1월1일부터 4일까지 담배 매출이 지난달보다 10.4%가 줄었다. 2007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각각 6.5%, 6.5% 준 것과 비교하면 올 감소폭은 크다.
아울러 금연을 하기 위한 금연초는 전년 동기간보다 8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은단제품은 34.2%, 껌도 14.5% 늘었다.
또 담배를 구입하는 중년 남성의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반대로 여성구매자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훼미리마트의 담배 구입 고객층 조사에 따르면, 남성흡연자 중 40~50대 중년남성의 경우 2006·2007·2008년 매출이 39.9%, 34.9%, 26.6%로 줄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28.8%, 31.7%, 36.8%로 늘고 있다.
20~30대 젊은 남성의 경우도 2006년 28.3%, 2007년 30.5%, 2008년 34.1%로 증가했다.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평균 39.8%를 기록했다. 편의점은 작은 매장면적으로도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흥가를 비롯해 오피스가 곳곳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담배 구입이 그 만큼 많은 것이다.
일년 중 담배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은 7월과 8월, 9월이다. 담배가 계절에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은 아니지만 편의점 매출이 주로 여름에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담배의 소비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 중 금요일이 가장 담배를 많이 사는 날로 나타났다. 월요일 14.48%, 화요일 14.57%, 수요일 14.64%, 목요일 14.67%로 조금씩 증가하다가 금요일엔 15.06%로 정점을 찍은 뒤 토요일 13.82%, 일요일 12.76%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광우 보광훼미리마트 홍보팀장은 "여성층은 사회적 편견이 줄어들고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흡연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반면 40~50대 중년남성의 경우 힘들수록 건강을 챙기려 금연을 결심하는 경유가 많고 직장내 금연문화도 확산되면서 흡연비율이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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