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급증했던 달러 매수세가 다소 안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오후들어 반등세를 타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달러 매수세와 네고 물량이 맞물려 129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오후장에는 반등하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43분 현재 1312.7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중 수요와 공급이 팽팽히 맞물리면서 1300원선 붕괴를 시도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역외 매수세가 늘면서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 상승폭이 억제되는 분위기에 결제와 역외매수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쪽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1300원대 저가 매수세와 1310, 1320원대 네고물량 등의 공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1300원선이 장중 한때 붕괴되기도 했다.

뉴욕 증시 상승에 이어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출발한데다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7억2000만달러 늘어난 2012억 2000만달러로 9개월만에 증가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 등이 외환시장에 안정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1월중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각 10억달러 수준의 해외 차입 계획과 정부의 올해 60억 달러의 외평채 신규 발행 계획도 연초 반짝 급등했던 달러 매수세를 가라앉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초반에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초가 시작됐기 때문에 어느 한 방향으로 쏠리기 보다는 1300원 초중반 레벨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전주 역외에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1350원선을 찍고 내려왔기 때문에 추가 상승한다하더라도 1300원 중반레벨이후 상방경직성을 띨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은행은 "연초에도 업체들의 달러매수세는 여전해 1300원선 초반 레벨에서는 강한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은행들의 거래량 플레이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있어 시장에 의외로 탄탄한 호가가 제공될 것으로 보여 환율이 어느 한 방향으로 일방적인 흐름을 보이기 보다는 위아래로 충돌하면서 1월 환율방향을 조심스럽게 탐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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