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계·반장 등 생산직 근로자 300여 명과 간부사원들이 잇따라 비상경영체제 동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직 근로자 및 간부사원들온 5일 아침 비상경영체제 동참 결의대회를 갖고 생산직 근로자들의 비상경영체제 동참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생산직 근로자는 "회사가 있고 난 뒤에야 근로조건이건 복지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잔업 특근 없이 일해 보니 그동안 회사가 잘 돌아갔던 게 우리에게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일인지 비로소 느끼게 돼 이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내수시장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현대자동차는 최근 생산량 감축 등 일련의 조치를 단행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생산직 근로자들이 회사 방침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적잖이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노사가 서로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생산직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선언과 동시에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300여명도 비상경영체제 동참을 선언하며 회사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회사 인근 봉실산 정상에서 위기극복 및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갖고 회사가 처한 위기상황 극복과 사업목표 달성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김영국 부사장은 “세계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전 임직원이 비상경영체제에 자발적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나선만큼 우리는 이 위기를 반드시 또 한 차례 도약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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