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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행장 "민영화 설계도 완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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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일 "올해는 민영화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며 "지주회사와 한국정책금융공사 등 새로운 체제가 차질 없이 출범되도록 세밀한 설계도를 완성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채권시장안정펀드, 은행자본확충펀드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시장안전판 역할도 충실히 하고,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높여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민 행장의 신년사 요약.

금년은 국가경제와 금융산업 모두어렵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내수와 수출의 위축으로 성장모멘텀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은행산업의 수익성과 건전성은 악화되고 리스크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2009년 우리는 경제위기 극복에 발 벗고 나서 선제적, 적극적 대응으로시장안전판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하겠습니다.또한 민영화 준비를 위해 조직·업무·문화의 업그레이드와 핵심비즈니스 강화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시장안전판 역할과 민영화 준비의 ‘발전적인 병행’이라는 시대적 소명과 역사적 대의에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금년 한해 우리는‘새 역사를 일구는 자’의 열정으로 다음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위기극복을 위한 시장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위기에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중요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을 통해 상생발전의 동반자로서 어려움을 함께 하고 SOC사업·녹색성장인프라 지원을 비롯한 유효수요 창출을 위한 성장기반 확충에 적극 나섬으로써 우리 경제의 조기 정상화를 견인하고 산업과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촉매 역할에 앞장 서야 하겠습니다. 또한 채권시장안정펀드, 은행권자본확충펀드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에도 적극 나서야 하겠습니다.

둘째, 민영화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민영화 관련법 국회통과 이후의 준비에 전 임직원의 역량을 모으고 지주회사 및 한국정책금융공사 등새로운 체제가 차질 없이 출범되도록 세밀한 설계도를 완성해 놓아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명확한 비전 공유와 우호적 여건조성 등을 위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의 비전인 글로벌 CIB 발전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세계 금융계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 국내외 영업기반 확충 등 CIB 발전기반 마련의 호기입니다. 조직운영 근간시스템으로 RAPM을 시행하고 MIS, 매트릭스체제 등 효율적인 경영시스템도 긴 호흡으로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고 선진형 성과평가체제가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국내 수신기반 확보, 해외 영업기반 구축, 글로벌 전문인력 육성 등 조직내부의 역량강화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넷째, 산업은행(KDB)그룹의 브랜드파워 제고와 종합금융서비스체제 완성을 위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한 차원 높여나가야 합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금융업종간 장벽이 낮아지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각 계열사의 장점은 살리면서 마케팅에서 성과배분까지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독립경영 단위화로조직의 전문성을 높이는 가운데 계열사간·본부간 크로스셀링(Cross-selling) 활성화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인 상황관리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시장안전판 역할과 민영화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경영환경 불확실성의 영역과 위험요인에 따른 조직의 손실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특히 민영화·글로벌 CIB에 관한 국내외 여건변화 등에 대해서는 상황별로 촘촘한 시나리오를 마련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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