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핫플' 평택을·부산북갑 백중세…단일화는 요원
오는 6월 3일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경기 평택시을, 부산 북구갑 선거구에서 후보자 간 백중세가 이어지고 있다. 두 지역구 모두에서 진보·보수진영 선거 연대가 키로 떠오른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요원한 분위기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유의동 국민의힘·조국 조국혁신당·김재연 진보당·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에 나선다. 범진보·범보수 진영 모두 후보등록 전 단일화 없이 개문발차(開門發車)에 나선 것이다.
5파전이 벌어진 평택을에선 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 간 백중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1이 지난 12~1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경기 평택을 501명, 전화면접, 응답률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결과 김용남 후보는 29%, 조국 후보 24%, 유의동 후보 20%, 황교안 후보 8%, 김재연 후보 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상위 3명 모두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 양상이다.
범진보진영(민주·혁신·진보) 간 단일화 문제는 교착상태다. 김용남·조국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판단 주체는 후보"라고 했다. 김재연 후보는 김용남·조국 후보 신경전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싸우자는 건지, 범진보끼리 싸우자는 건지 헷갈린다"고 했다.
다만 평택을에서의 범진보연대가 울산시장 선거 등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보수진영 결집 또는 연대 양상을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조국 후보는 이날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현시점은 평택시민이 직접 진행하는 평가와 검증의 시간"이라면서 "시간이 흐른 뒤 평택시민이 단일화를 하라고 명령을 한다면 누구든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3파전이 벌어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마찬가지다. 일단 부산 북구갑 역시 별도의 단일화 없이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하정우 민주당·박민식 후보는 이날,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15일 등록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갑의 형세 역시 백중세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2~13일 조사(북갑 508명, 전화면접, 응답률 11.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한 결과 하정우 후보는 39%, 한동훈 후보 29%, 박민식 후보 2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보수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박민식·한동훈 후보는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한 현역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단일화를 하더라도 두 후보 핵심 지지층이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선거가 다가오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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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에선 '민심의 단일화'를 기대하고 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하정우 후보가 (당선) 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열망이 높고, 이것이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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