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2만례 달성… K-메디컬 로봇수술 선도 입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2022년 국내 최단 기간 내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2만례 달성은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축적해 온 풍부한 임상 경험과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서울성모병원이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하며 국내를 넘어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K-메디컬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1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1층 로비 성당 앞에서 병원장 이지열 교수, 김혜경 간호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전임 로봇수술센터장인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를 비롯하여 現 로봇수술센터장인 홍성후 교수 등 여러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은 로봇팔을 정밀하게 제어해 시행하는 최소침습수술로,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첨단 수술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기존 로봇수술뿐 아니라 하나의 절개창만으로 치료하는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까지 적극 확대하며 질환의 진행 정도와 수술 난이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왔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한 로봇수술을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비뇨의학과가 7,694건(38%)으로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산부인과 6,166건(31%), 외과 5,572건(28%), 이비인후과 450건(3%), 흉부외과 101건(1%) 순이었다. 주요 질환별로는 ▲자궁 5,424건(27%) ▲전립선 3,809건(19%) ▲신장 2,688건(13%) ▲갑상선 1,806건(9%) ▲간담췌 1,696건(8%) ▲대장직장 1,126건(6%) ▲위 701건(4%) ▲난소 698건(3%) ▲요관·신우 571건(3%) ▲방광 439건(2%) ▲두경부 338건(2%) ▲협진 303건(2%) ▲탈장 124건(1%) ▲종격동·폐·식도·후복막·부신·심장·유방 등 기타 199건(1%) 순으로 나타났다.
2만번째 수술은 갑상선내분비외과 김광순 교수가 집도한 단일공 로봇수술로,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의 수준과 저변이 외과 전반에 폭넓게 확장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환자는 일차성 알도스테론증(Primary Aldosteronism)으로 오랜 기간 추적관찰 진료 후 단일공 로봇 후복막접근 부신절제술로 치료받았다.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은 양측 콩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부신에서 알도스테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과 저칼륨혈증,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술을 집도한 김광순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기존 부신절제술은 복부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지만, 후복막 접근법은 등 쪽에서 직접 부신으로 접근하는 최신 수술법으로 복강 내 장기를 건드리지 않는다"며 "수술 후 복부 장기에 영향이 없어 금식이 필요 없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환자는 수술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게 소요됐으며, 수술 다음 날 바로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이는 복부에 가스를 주입하고 장을 다루는 과정으로 인해 통증과 회복 기간이 길어 약 일주일가량 입원이 필요했던 기존 복강경 수술과 대비되는 결과다. 환자는 수술 후 혈압이 빠르게 안정되는 경과를 보였으며, 향후 전해질 이상 개선 여부를 확인하면서 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기존에 복용하던 혈압약을 단계적으로 감량하거나 중단할 계획이다.
병원측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본관에서 로봇수술 2만례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병원장 이지열 교수, 김혜경 간호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전임 로봇수술센터장인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를 비롯해 로봇수술센터장인 홍성후 교수 등 여러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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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후 로봇수술센터장 교수(비뇨의학과)는 "2만례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17년 동안 서울성모병원을 믿고 수술대에 오른 2만 명 환자들의 신뢰와 그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헌신한 의료진의 노력이 쌓인 결과"라며 "차별화된 술기와 다양한 임상과의 협력을 토대로 로봇수술의 지평을 넓혀 나가는 한편, 차세대 로봇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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