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서 저탄소 생산기술 실증 착수
국산 플랜트 모듈 현장 적용…비전통에너지 시장 진출 추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캐나다 오일샌드 광구에서 저탄소 비전통오일 생산기술 실증에 나선다. 국산 플랜트 핵심 모듈을 현지 광구에 적용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질자원연은 캐나다 캘거리 소재 안도라 에너지(Andora Energy Corp.)와 카나시아 에너지(CanAsia Energy Corp.)와 함께 '소운 레이크(Sawn Lake) ES-SAGD 국제공동연구 및 실증 프로젝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알버타주 소운 레이크 오일샌드 광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연구진은 기존 증기 주입 방식(SAGD)에 용매를 결합한 ES-SAGD 공정을 적용해 오일샌드 생산 효율을 높이면서 스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생산기술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오일샌드는 막대한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높은 에너지 사용과 환경 부담 문제로 인해 친환경 생산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실증에서는 하루 약 600배럴 규모의 비튜멘(bitumen·점성이 높은 초중질 원유) 생산 설비와 함께 생산수 재활용 공정도 구축된다.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비전통오일 생산플랜트 건설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향후 3년간 캐나다 현지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오일샌드 생산·분리·처리 연구를 위한 국산 플랜트 핵심 모듈을 통합 실증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생산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저감, 수처리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확보하고 향후 대규모 모듈형 오일샌드 개발로 확장 가능성도 검증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비전통오일 기술을 해외 현장에 적용·검증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구원은 향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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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균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캐나다 소운 레이크 프로젝트는 연구원의 자원 회수 기술이 세계 최대 비전통자원 시장에서 실증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산 핵심 모듈 기반 통합 실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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