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2025년 이용자 4500명 돌파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핵심 거점…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이어져
이상일 시장 “반다비 체육센터, 시의회 부결로 차질 빚어 유감"
용인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재추진…장애인 체육 복지 강화”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운영 중인 '가상현실(VR) 스포츠 체험센터'가 개관 1년여 만에 장애인 생활체육과 재활을 돕는 전국적인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모습.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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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는 지난 2024년 6월 처인구 역북동 (구)차량등록사업소 부지에 경기도 최초로 해당 센터를 개관했다. 장애인과 장애 학생이 날씨나 외부 환경의 제약 없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이 시설은 개관 직후부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에서 4번째이며, 경기도에서 처음 설치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개관을 위해 2023~2024년 용인특례시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도교육청이 힘을 모았다. 용인특례시가 리모델링 비용 1억원,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지원했다.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이 부족한 가운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에는 경기도 여러 곳에서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2024년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6개월간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이용자 수는 총 230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장애인은 1775명, 비장애인은 533명이다. 2025년에는 비장애인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이용자 수도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이용자 숫자는 4557명이다. 이 중 장애인은 2060명, 비장애인은 2497명으로 집계됐다.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관계자들이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관계자들이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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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이용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이용자 숫자는 109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이용자가 10% 가까이 증가했다.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는 주 5일 운영되며 하루 3개 시간대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용 신청은 용인특례시장애인체육회 누리집에서 100% 예약제로 진행하고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 1부 프로그램(오전 9시 30분~11시 30분)과 2부 프로그램(오후 1시 30분~3시 30분)은 경기남부권 특수학급 교육청과 맺은 협약에 따라 장애 학생이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장애인 관련 행사 등에서 "장애인들의 불편을 덜고 장애ㆍ비장애 장벽을 허무는 일에는 예산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지난해 기흥장애인복지관에 전국 장애인복지관 중 최초로 스마트 재활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3단계 자율보행 로봇을 활용해 혼자 거동이 어려운 최중증장애인까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프로그램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프로그램 모습.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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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 보정미르휴먼센터와 동백미르휴먼센터에 마련한 생활체육시설도 장애와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장애인의 체육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 개관한 기흥국민체육센터와 지난 4월 문을 연 동백미르휴먼센터에는 길이 25m짜리 공공수영장이 있고, 이곳에는 전국에서는 유일한 가족샤워실·탈의실·화장실이 있다. 장애인들이 수용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용인특례시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용인시의회는 제301회 임시회에서 '반다비 체육센터'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한 반다비 체육센터는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5만2452㎡ 규모로 건립이 추진됐다. 50m 레인 10개를 갖춘 수영장을 비롯해 2000석 이상의 관람석, 다이빙풀,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 체육시설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 부결로 인해 2027년 착공과 2028년 말 준공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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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의 재활과 체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다비 체육센터'는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보정미르휴먼센터', '동백미르휴먼센터'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장애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건립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유감"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프로그램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프로그램 모습.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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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계자는 "장애인단체와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그리고 장애인 대다수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시는 반다비체육센터가 반드시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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