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KKR 지분 해소 주목

유안타증권은 23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18만27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48%로 평가했다. 꾸준한 이익 성장에 더해 글로벌 사모펀드 KKR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대량매물 부담) 해소가 주가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74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030억원으로 추정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벙커링 사업 확대가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육상발전 부문의 이연 매출 인식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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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성장 동력도 유효하다. 특히 이중연료(DF) 엔진 선박 비중 확대에 따라 유지보수(AM) 매출 단가 상승이 기대된다. DF 엔진은 부품 공급 구조상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어 가격 인상과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LNG 수급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개조 수요도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연내 관련 수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이 실적보다 더 중요하게 본 것은 KKR의 지분 우하향이다. KKR은 1월 8일 HD현대마린솔루션의 보유지분 5%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현재 보유 지분율은 5%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그간 KKR이 보유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는 주가를 억눌러왔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잠재 매물(오버행)'이 존재할 경우 향후 공급 부담을 선반영해 주가에 할인 요인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진행되거나 완전히 해소되면, 추가 매각 우려가 사라지면서 투자심리와 수급이 개선돼 주가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조선 업황과 무관한 중장기 이익 성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의 장애물로 인식되던 KKR의 지분 완전 매각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 2026년 기준 PER은 22.9배로 이전 대비 낮아졌고, 이익 성장률은 연간 20%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 성향 역시 60% 후반 수준으로 높아 주주환원 매력도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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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벙커링 사업의 낮은 마진 구조는 전사 수익성에는 일부 희석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KKR 잔여 지분의 완전한 해소, FSRU 개조사업 수주와 배당수익 확대로 인한 상승 여력은 매우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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