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번복 혼선 사과
광주·전남 통합에 전념

문인 광주 북구청장. 광주 북구 제공

문인 광주 북구청장. 광주 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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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출마를 위한 사퇴와 번복 과정에서 '오락가락 행보' 논란을 빚었던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0일 문 구청장은 광주 북구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에도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문 청장은 이번 지방선거 레이스에서 완전히 하차하게 됐다.


문 청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행정통합 급물살 속에서 북구청장 사임 철회 등으로 혼선을 겪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광주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명으로 새로운 광주를 준비해왔지만, 급변하는 정치 환경 속에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 발전의 중대 변곡점이 될 광주·전남의 실질적인 통합을 마지막 소임으로 삼고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지난 8년 동안 믿고 응원해 준 북구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불출마 선언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민주당을 배신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문 청장은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말 "2026년 1월 8일 자로 사임하겠다"는 사임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사임 예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7일 이를 철회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광역단체장에서 기초단체장으로 변경 신청했으나, 북구의회로부터 사임 번복 배경을 해명하라는 압박을 받는 등 거취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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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에서는 문 청장이 사임 번복에 따른 비판 여론과 의회의 긴급 현안질문 출석 요구 등 정치적 공세에 피로감을 느끼고 결국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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