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30분 교통도시' 연구결과 발표
대중교통축 정비, 심야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입도 제안

인천 시민의 '30분 생활권' 실현을 위해서는 광역철도망 직결, 환승 혁신, 심야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4일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30분 교통도시, 인천이 가까워지는 스마트한 광역교통'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신도시 성장과 구도심 쇠퇴가 병행되는 상황에서 인천의 공간구조 불균형이 교통 불편을 심화하는 가운데 '1시간 30분 도시' 이미지가 고착되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인천지역 교통 여건을 분석한 결과, 인천에서 서울·경기 통근시간은 하루 평균 150분으로 대도시권 광역자치단체 간 하루 평균 출퇴근시간 116분보다 길어 시민의 이동비용을 높이고 생활권 분절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용차 의존, 도시철도 체감속도 저하, 비효율적인 환승거점, 심야 대중교통 단절 등 구조적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는 것이 연구진의 진단이다.


이에 인천 교통정책의 최적 대안으로 '광역 네트워크'와'지역 맞춤형 수요'를 동시에 아우르는 '30분 고속 대중교통축 구축'이 제시됐다. 단일 노선 확충이 아닌 교통축 재편과 환승 혁신, 광역철도망 직결, 심야 이동권 보강을 포함한 통합 추진 전략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인천 내부 이동을 혁신하기 위해 S-BRT(수퍼 간선급행버스체계)를 활용한 'Y자형' 대중교통 중심축 구축을 제안했다. 남북축 3개 구간과 동서축 3개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동성 효율성을 높여 30분 생활권에 근접하도록 설계했다.


GTX-B 노선도. 인천시 제공

GTX-B 노선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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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혁신 차원에서는 GTX-B·인천발 KTX 등 광역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통합환승 플랫폼'을 육성을 제안했다. 인천시청·부평·인천대입구역 등을 다기능 환승거점으로 재구성해 MaaS(Mobility as a Service) 기반 '모빌리티 앵커'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MaaS는 지하철·버스·택시·공유자전거·전동킥보드·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과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앱이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또 광역철도는 GTX-B 등 개별 노선을 하나의 통합 연계망으로 재구조화하고, 지선축(도시철도)의 급행화와 장기적 공항 연계 확장을 통해 인천을 '경유 도시'가 아닌 '목적지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야 이동권 보강을 위해선 오후 11시~오전 3시 택시 승하차 데이터 기반 GIS 분석을 통해 취약지역을 도출하고 단계적으로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를 도입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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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언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천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려면 그에 걸맞은 교통체계를 갖춰야 하고, 그 출발점은 대중교통 기반의 30분 생활권 구현"이라며 "광역철도망 직결, 환승 혁신 등의 설계는 GTX·KTX·환승거점 등 국가 광역교통 인프라가 진행되는 시기를 전략적 전환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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