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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워진 '연간 1%' 성장…"4분기 민간소비·수출 관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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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
3분기 GDP 1.3%…속보치 대비 0.1%P↑
건설투자 증가전환…정부소비·수출 늘어
4분기 -0.4%여도 연 1.0% 달성
"높은 기저효과 속 민간 소비·수출 주목"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속보치(1.2%) 대비 상향 수정된 수치다. 건설투자가 반도체 생산 공장 등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한 데다 정부소비와 수출실적도 높아지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해 1.0% 성장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건은 남은 12월 수출 실적과 민간소비 개선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에서 (왼쪽부터)김성자 분배소득팀장, 이현영 지출국민소득팀장, 김화용 국민소득부장, 박창현 국민소득총괄팀장, 김선임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이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에서 (왼쪽부터)김성자 분배소득팀장, 이현영 지출국민소득팀장, 김화용 국민소득부장, 박창현 국민소득총괄팀장, 김선임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이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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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1.3% 성장…건설투자 6분기 만의 상승 전환

한국은행은 3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1.33%로, 2021년 4분기(1.6%) 이후 3년 9개월(15분기) 만의 최고치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역성장(-0.2%)한 이후 3·4분기 연속 0.1% 성장에 그쳤고, 올해 1분기에는 다시 마이너스(-0.2%)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0.7%로 회복한 이후 3분기에는 1.3%까지 올라섰다.

3분기 성장률은 소비·건설투자를 포함한 내수와 수출 모두 늘었다. 지출항목별 성장률을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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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이는 6분기 만의 상승 전환으로, 10월 속보치(-0.1%)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은 "3분기 중 일부 건설사의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공사중단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비주거용 건물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결과"라고 짚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법인들의 자동차 투자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일반 산업용 기계들 투자도 확대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어 2.1%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0% 늘었다. 앞선 속보치와 비교하면 정부소비(0.1%포인트), 건설투자(0.7%포인트), 설비투자(0.2%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1.0%포인트), 수출(0.6%포인트), 수입(0.7%포인트) 모두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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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성장기여도 1.2%포인트…"소비·투자 중심 확대"

3분기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큰 폭 확대됐다. 지출항목별 3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내수는 1.2%포인트, 순수출(수출-수입)은 0.1%포인트로 나타났다. 2분기와 비교하면 내수는 0.8%포인트 올랐고, 순수출은 0.2%포인트 내려 내수 회복세가 뚜렷했다. 항목별로 보면 소비는 0.9%포인트로 올랐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역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로 증가 전환했다. 수출은 0.9%포인트, 수입은 0.8%포인트를 기록했다.


김 부장은 "순수출이 플러스 기여를 지속한 가운데 내수가 0.4%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민간소비의 플러스 기여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정부소비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모두 전 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기여로 전환됐다"고 짚었다. 순수출은 수출 기여도가 차감 항목인 수입 기여도보다 더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플러스 기여도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5%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운수업, 금융·보험업 등이 늘어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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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8% 증가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됐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줄어들면서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다만 3분기 누계로는 GDP 성장률 대비 GNI 성장률이 높은 수준이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실질 GNI가 증가했다는 것은 국민들의 경제 여력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부장은 "실질GDP와 실질GNI 차이는 실질순수취요소소득의 차이다. 이 부분이 전기와 비교해 줄었기 때문에 실질GNI가 전기비로는 떨어진 게 맞다"면서도 "3분기까지 누적으로 보면 실질 GDP는 0.8% 성장했고 실질GNI는 1.8% 성장했다. 따라서 분기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소득이 생산GDP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34.4%로 전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순저축률은 8.9%로 전기 대비 0.1%포인트 오르며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가계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피용자보수 및 이전소득 확대 등으로 민간소비를 웃돈 결과다. 국내총투자율은 28.6%로 0.2%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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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0.4~-0.1%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 1.0% 달성

올해 1.0% 성장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11월 경제전망대로 올해 연간 1.0% 성장하기 위해선 산술적으로 4분기 성장률이 -0.4~-0.1% 수준을 기록하면 된다. -0.0% 이상이면 1.1% 성장도 가능하다. 한은은 11월 경제전망에서 4분기 0.2% 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3분기 속보치 대비 잠정치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4분기 기저효과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점을 고려해도, 연간 1.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장은 "제조업이나 투자가 명절 기저효과 등으로 일시 조정은 있었지만 최근 민간 소비나 수출 실적 등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3분기 연속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4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경제전망 당시 0.2%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4분기 관건은 수출 실적과 민간소비 개선 정도다. 김 부장은 "수출이 지난해 12월 양호했던 수준 대비 어떤 양상을 보일지와, 4분기 1조원 집행된 소비쿠폰이 연말까지 얼마나 사용되며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칠지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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